오늘은 브라우저 에이전트 실전: 예약/구매/신청을 맡길 때 생기는 변수와 해결 패턴을 쉽게 설명해볼게요. 앞에서 우리는 “에이전트는 대답만 하는 게 아니라 끝까지 완료하는 AI”라고 했고, 반복되는 일을 묶어서 맡기는 방법도 봤죠. 이번 4편은 그걸 진짜 실전(웹사이트에서 클릭하고 입력하고 결제 직전까지 가는 상황)에 적용하는 글이에요. 여기서는 작은 실수 하나로도 결과가 엉킬 수 있어서, 에이전트에게 “그냥 알아서 해줘”라고 맡기면 위험합니다. 대신 어떤 문제가 자주 생기는지를 미리 알고, 그때마다 어떻게 멈추고, 확인하고, 다시 진행할지 규칙을 세워두면 훨씬 안전해져요.

1) 예약/구매/신청에서 자주 터지는 문제 7가지
웹에서 무언가를 예약하거나 사거나 신청할 때는, 생각보다 “변수(예상 못 한 일)”가 많이 생겨요. 에이전트도 여기서 자주 멈춥니다.
1. 로그인이 갑자기 풀림
로그인 화면이 뜨면, 그다음으로 못 넘어가요.
2. 인증이 필요함(문자/OTP)
문자로 코드가 오거나 추가 인증이 뜨면, 사람 도움이 필요해요.
3. 로봇 검사(캡차) 때문에 막힘
“로봇이 아닙니다” 같은 화면이 뜨면 자동으로 진행이 어려워요.
4. 옵션 선택이 너무 많음
색상, 사이즈, 날짜, 시간, 인원 같은 걸 잘못 고르면 “완료”는 했는데 원하지 않는 결과가 돼요.
5. 가격이나 재고가 갑자기 바뀜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품절, 가격 상승, 수수료 추가가 뜨는 경우가 많아요.
6. 주소/정보 입력이 까다로움
하이픈, 영문 표기, 우편번호 같은 작은 형식 때문에 제출이 안 될 때가 있어요.
7. 마지막 체크박스(동의) 하나가 빠짐
약관 동의 체크를 안 하면 제출이 안 되는데, 이게 화면 아래 숨어있는 경우도 많아요.
핵심은 이거예요. 브라우저에서의 자동화는 “똑똑하게 클릭하기”가 아니라, 예상 못 한 일을 처리하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2) 실패를 줄이는 해결 규칙 5가지(이것만 지키면 훨씬 안전)
이제부터가 진짜 핵심이에요. 아래 5가지만 정해두면, 브라우저 에이전트를 훨씬 안전하게 쓸 수 있어요.
규칙 1) “멈춰야 하는 순간”을 3번으로 나누기
결제 직전에만 멈추면 늦어요. 중간에 옵션을 잘못 고르면 되돌리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3번 멈추게 하는 게 좋아요.
① 옵션 선택 후: 날짜/시간/인원/색상/사이즈가 맞는지 확인
② 가격 확인 후: 총액(배송비/수수료 포함)이 맞는지 확인
③ 결제/제출 버튼 누르기 전: 최종 정보(주소/결제수단/동의 체크) 확인
규칙 2) 막히면 “대안 3개”를 가져오게 하기
품절이나 일정 불가가 뜨면 그냥 멈추지 말고, 에이전트가 대안을 가져오게 해요.
예:
- “원래 시간 불가면 앞뒤 30분 대안 3개”
- “품절이면 비슷한 상품 3개”
- “가격이 오르면 예산 안에서 가능한 선택 3개”
규칙 3) 꼬이면 “되돌리는 방법”을 미리 정해두기
막혔을 때는 당황하기 쉬우니까, 기본 복구 순서를 정해두면 좋아요.
- 새로고침
- 한 단계 뒤로 가서 다시 선택
- 장바구니 비우고 다시 담기
- 그래도 안 되면 “어디에서 막혔는지” 간단히 보고
규칙 4) “완료했다”라고 말하기 전에 증거를 확인하기
에이전트가 “완료했어요”라고 말해도, 실제로는 안 된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증거로 확인합니다.
- 예약번호/주문번호/접수번호가 있는지
- 확인 메일이 왔는지
- 최종 화면에 “완료” 표시가 있는지
규칙 5) ‘금지’를 아주 명확하게 적기
브라우저에서 가장 위험한 건 결제/제출 같은 버튼이에요. 그래서 금지 규칙을 이렇게 확실히 씁니다.
- “내 승인 없이는 결제/제출 버튼 누르지 말기”
- “개인정보(주소/전화번호)는 내 확인 후 입력”
- “가격이 바뀌면 자동 진행 금지, 먼저 알려주기”
이렇게 쓰면, 에이전트는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확실히 멈춥니다.
3) 바로 써먹는 템플릿: 브라우저 에이전트 ‘안전 지시서’ 10줄
아래는 복사해서 괄호만 채우면 되는 템플릿이에요. 예약/구매/신청에 공통으로 쓸 수 있어요.
- 내가 하려는 일: (예약/구매/신청 중 하나)
- 목표: (예: 2/10 저녁 7시, 2명 예약)
- 완료 기준: (번호/메일 확인까지)
- 예산/시간 제한: (예: 10만원 이하 / 30분 안에)
- 반드시 지킬 옵션: (날짜/시간/인원/색상/사이즈)
- 허용할 대안: (예: 시간 ±30분, 색상 2순위 허용)
- 금지 1: 내 승인 없이는 결제/제출 버튼 금지
- 금지 2: 개인정보 입력은 내 확인 후
- 멈추는 지점: 옵션 확인 → 가격 확인 → 결제/제출 직전
- 막히면: 복구 시도 후 “막힌 화면 + 이유 + 대안 3개” 보고
이 템플릿대로 하면, 에이전트가 그냥 막무가내로 진행하지 않고 정해진 규칙 안에서만 움직이게 만들 수 있어요.
오늘은 브라우저 에이전트 실전: 예약/구매/신청을 맡길 때 생기는 변수와 해결 패턴을, 최대한 쉽게 정리했어요. 브라우저 작업은 변수가 많아서 “알아서 해줘”라고 맡기면 실수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멈출지(3번), 막히면 어떻게 할지(대안/복구), 완료를 어떻게 확인할지(증거)만 정해두면, 훨씬 안전하게 ‘완료’까지 갈 수 있어요.
다음 5편에서는 클릭과 결제 같은 “실행”을 잠깐 내려놓고, 에이전트의 또 다른 강점인 “결론 만들기”를 다룰게요. 5. 리서치 에이전트 제대로 쓰는 법: ‘자료 수집’이 아니라 ‘결론 생성 파이프라인’ 만들기에서는, 자료를 모으는 데서 끝내지 않고 모으기→정리→비교→검증→결론→출처 정리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어떻게 만들면 좋은지, 쉬운 예시와 템플릿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