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리서치 에이전트 제대로 쓰는 법: ‘자료 수집’이 아니라 ‘결론 생성 파이프라인’ 만들기를 쉽게 설명해볼게요. 앞의 글들에서 우리는 “에이전트는 말만 하는 AI가 아니라 완료까지 가져가는 AI”라는 점을 확인했고, 반복되는 일을 묶어 맡기는 법, 제약조건으로 흔들림을 줄이는 법, 브라우저에서 변수에 대비하는 법까지 다뤘죠. 이번 5편은 실행(클릭)보다 한 단계 앞, 즉 생각과 판단을 만드는 구간을 다룹니다. 리서치는 자료를 모으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 목적은 하나예요. 결론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검색하다가 링크만 쌓아두고 끝나거나, 요약만 잔뜩 모으고 “그래서 뭐가 중요한데?”에서 막혀요. 리서치 에이전트는 이 지점을 해결합니다. 자료를 모으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모으기→정리→비교→검증→결론까지 한 번에 흐르게 만드는 방식이죠.

1) 리서치가 망하는 이유: 자료는 많은데 결론이 없는 상태
먼저, 우리가 왜 리서치에서 자주 막히는지부터 볼게요. 이걸 알아야 에이전트를 제대로 쓸 수 있어요.
(1) 자료를 ‘모으기’만 해서 그래요
검색을 많이 하면 뭔가 한 것 같죠. 링크도 저장하고, 캡처도 하고, 요약도 해요. 그런데 그건 “자료 상자”만 만든 겁니다. 상자에 물건이 많다고 정리가 되는 건 아니죠.
(2) 기준이 없어서 그래요
“좋은 자료”가 뭔지 기준이 없으면, 결국 아무 자료나 다 모으게 됩니다. 그러면 서로 다른 말이 섞여서 더 헷갈려요. 3편에서 말한 것처럼, 에이전트든 사람이든 기준(제약조건)이 없으면 방향이 흔들립니다.
(3) 비교와 검증이 빠져서 그래요
한 자료만 보고 결론을 내리면 위험해요. 반대 의견도 있을 수 있고, 최신 정보가 아닐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리서치는 ‘요약’보다 비교와 검증이 더 중요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거예요. 리서치의 목표는 “자료 수집”이 아니라 의사결정 가능한 결론이에요. 그래서 리서치 에이전트를 쓸 때도 “자료 모아줘”라고 시키기보다, 결론이 나오게 만드는 흐름(파이프라인)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2) 결론이 나오는 5단계 파이프라인: 모으기→정리→비교→검증→결론
이제부터는 “리서치 에이전트가 어떻게 일을 끝내게 할지”를 단계별로 잡아볼게요. 중3도 이해하기 쉽게, 게임 퀘스트처럼 생각하면 됩니다. 단계가 있으면 헤매지 않아요.
1단계) 질문을 ‘결론형’으로 바꾸기
리서치가 잘 되려면 질문이 좋아야 해요.
“이거 뭐야?”보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해?”가 결론이 나옵니다.
- 나쁜 질문: “에이전트형 AI 트렌드 알려줘”
- 좋은 질문: “우리 블로그 운영에 쓸만한 에이전트 활용 3가지를 정하고, 이유까지 써줘”
질문이 결론형이면, 에이전트도 모으는 방향이 뚜렷해집니다.
2단계) 자료를 ‘3묶음’으로 모으기
처음부터 자료를 많이 모으면 머리만 복잡해져요. 딱 3묶음이면 충분합니다.
- 기본 설명 자료(정의/개념) 2~3개
- 실전 사례 자료(어떻게 쓰는지) 2~3개
- 반대/주의 자료(한계/문제) 1~2개
이렇게 모으면 “좋은 점만” 보지 않고 균형이 잡혀요.
3단계) 한 줄로 정리하기(요약은 짧게)
여기서 중요한 건 길게 요약하지 않는 거예요. 한 자료당 딱 이렇게만 뽑아요.
- 핵심 주장 1줄
- 근거 1줄
- 내가 쓸 때 도움이 되는 포인트 1줄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요약이 길어지면 오히려 결론이 늦어져요.
4단계) 비교표로 싸움 붙이기(엇갈리는 지점 찾기)
리서치에서 결론이 빨리 나오려면, 자료들을 서로 비교해야 해요. 비교표는 아주 단순하면 됩니다.
- “같은 말 하는 부분”
- “서로 다른 말 하는 부분”
- “내 상황에서 중요한 기준(예산/시간/리스크)에서는 누가 더 맞는지”
이 비교가 들어가면 “내가 뭘 믿어야 하지?”가 정리됩니다.
5단계) 검증 후 결론 내기(내가 바로 쓸 문장으로)
마지막은 검증이에요. 검증은 이렇게 하면 쉬워요.
- 최신 자료인가? (너무 오래된 내용은 제외)
- 출처가 신뢰할 만한가? (공식/전문 매체/데이터 중심)
- 내 상황에 맞는가? (내 목표와 제약조건에 맞는지)
검증을 통과한 다음, 결론은 “바로 실행” 형태로 씁니다.
- 결론 1: 지금 당장 할 것 1개
- 결론 2: 이번 달 안에 시험해볼 것 1개
- 결론 3: 하지 말아야 할 것 1개
이렇게 쓰면 결론이 곧 실행계획이 됩니다. 이게 “완료”예요.
3) 리서치 에이전트에게 맡기는 법: 복붙용 지시서(템플릿)
이제 위 5단계를 에이전트에게 그대로 맡길 수 있게, 아주 쉬운 템플릿을 줄게요. 그대로 복사해서 괄호만 채우면 됩니다.
✅ 리서치 에이전트 ‘결론 생성’ 템플릿
- 내가 알고 싶은 결론: (예: A/B 중 무엇을 선택할지)
- 내 상황: (예: 예산/시간/목표/대상)
- 제약조건: (예: 비용 상한, 금지사항, 우선순위)
- 자료 수집 방식: 기본설명 3개 + 사례 3개 + 주의점 2개
- 각 자료 요약: 주장 1줄 + 근거 1줄 + 적용 포인트 1줄
- 비교표: 공통점/차이점/내 기준에서 더 맞는 쪽
- 검증: 최신성/신뢰도/내 상황 적합성 체크
- 최종 결론: 지금 당장 1개 + 이번 달 1개 + 하지 말 것 1개
- 출처 정리: 핵심 자료 5개만
- 마지막 점검: 내가 바로 실행할 수 있게 문장으로 쓰기
이 템플릿은 1~4편에서 나온 핵심을 다 합친 거예요.
- “완료까지 가기”(1편)
- “작업을 덩어리로 묶기”(2편)
- “제약조건부터 쓰기”(3편)
- “변수 대비하고 검증하기”(4편)
이 모든 걸 리서치에 맞게 바꾼 방식이죠.
오늘은 리서치 에이전트 제대로 쓰는 법: ‘자료 수집’이 아니라 ‘결론 생성 파이프라인’ 만들기를 정리했어요. 리서치는 링크를 많이 모으는 게 아니라, 결론을 만들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모으기→정리→비교→검증→결론” 5단계를 파이프라인으로 만들어두면, 리서치가 훨씬 빨라지고 덜 헷갈려요. 그리고 이 파이프라인은 한 번 만들어두면 다음에도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어요.
다음 6편에서는 오늘 만든 리서치 파이프라인을 더 크게 확장할 거예요. 6.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 블로그 글 1편을 “기획→자료→초안→교정→발행 패키지”로 자동화하기에서는, 리서치에서 나온 결론을 바로 콘텐츠로 연결해서 “글 한 편 완성”까지 자동으로 굴러가게 만드는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